힘든일이 많은 하루 였나 보다.
예기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 참 황당 하기도 했고, 힘들기도 했던...
답답한 마음에 저녁을 어떻게 먹을까 하고 고민하던중,
혼자 사는 이에게 그래도 간만에 포식이라고 생각한건 '치킨'이였다.
(행운?압박?..계속읽기☞)
복날만 되면 삼계탕 먹었냐고 들 문자 보내는데 .. 불현듯 생각난게
닭이였나 보다 .해서 집을 나서 동네 치킨집으로 향했다.
원래 가던 곳이 있었는데, 일전에 두번이나 사먹어보고는 그 맛이 너무~~ 없어서
다시 가기가 두려웠다.
그래서 조금 비싸지만 그나마 이름있는 체인점 치킨집으로 갔다 .
가격은 ..역시 비쌋다 ..ㅜ_ㅜ 살이 떨렸지만, 그래도 한번만 먹어보잔 생각으로 ...
기다리는 동안 잠시 앉았는데 .. 옆에 쌓여 있는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잡지 책인가? 했는데 ... 떡하니 눈에 보이는 책 제목은 '자바 입문'
이였다. 몇일 상간 '자바(Java)에 대한 관심이 있던지라 ... 책을 들어 읽기 시작했다.
아마 대학생이 보던 책이였나 보다 . 여기저기 메모들이 써져있는게 강의를 듣고
있던 학생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 그렇게 읽고 있다고 다시 책더미를 보니..
제법 볼만한 책들이 많았다. 거의 프로그래밍 책들이였다. Visual Basic,C++ 등
그렇게 관심을 가지며 이것 저것 둘러보는데 가게 사장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말했다.
'어디 볼만한 책들 있어요? 컴퓨터 공부 하는 책이라 그러던데...'
그렇게 아저씨와 몇마디를 나누기 시작했다. 아는 사람한테 책을 받았는데 처치 곤란이
라며, 혹 관심 있음 가져 가라고 하신다. 이게 웬 횡재 인가?
몇번이나 그냥 공짜로 가져 가도 되냐고 여쭤봤는데, 애써 다 가져가라고 노끈 까지
가져와 묶어주실려는거다 . 10권정도 되는거라.. 그걸 다 가져가긴 그렇고 해서
몇권만 들고 가겟다고 말하고 난 책을 골랐다.
고른 책들은 '자바 입문','단계별 실습으로 배우는 Visual C++ 6.0','Beginning XML 2nd
Edition' 3권이엿다.
3권 모두 근간에 필요 했던 부분이거나 관심 많았던 부분이다.
행운 이랄까? 그런게 내게도 가끔 오나보다 .
그냥 양념치킨을 먹고 싶었던 저녁, 난 그렇게 천금과도 같은 책들을 받아들었다.
어쩌면 압박일까? 유난히 책읽는 속도 가 느린 나에겐 말이다.하지만 점점 책 읽는
양이 많아 져 조금씩 빨라지는거 같기도 하다 .
이런날엔 기분이 참 좋다. 서울이라 늘 어색한 이 도시에서 가끔 이런 일이 있으면
참 기분이 좋다. 어서 공부 해야겠다. 그래서 돈 많이 벌어야겟다. 그래서 ..
자주 자주 그 치킨집에서 닭을 사 먹어야겠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