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게 필요한건 무엇?

최선

몇개월전 이직을 하기위해 여러곳을 면접 본던 때에 일이다. 면접관이 내게 이런 질문을 했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포기할 때가 언제냐' 고 . 아주 짧은 시간, 대답에 대해 생각을 했다.
애초에 이런 질문을 예상해서가 아니라 이미 나의 가치관에 준비 되어 있었던거 였다.
'포기' 그런걸 느껴 본 적이 없다. '포기'라고 생각했던 적은 분명이 있었을 것이다.
단지 그때는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았던 때 라고 하고 싶다.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포기' 하지 않았던 거다. 그래서 대답은 그랬다.
'어떤일을 함에 있어서 그 일을 결국 이루지 못했을때는 그렇게 생각하곤 합니다.
난 최선을 다하지 않았구나. 최선을 다 했더라면 나는 이루었을거다.최선을 다했는데도
이루지 못했다고 착각했을 뿐이다.' ...
최선을 다 했는데도 나는 이루지 못했다 라고 생각하기도 싫다. 어쩌면 자기위안일지도
모르는 변명이라 하더라도 그렇다. 난 다만 착각했던거다. 최선을 다 해서 이루지
못할일은 '절대' 없다. 그건 아마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반대로 말해서, 내가 이루었던 모든건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생각하는것이 나의
가치관 인 것 같다. 언제 바뀔지는 모르는 나의 가치관.

믿음

최선 에서 이어지는 '믿음' 이라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겠다. 모든 것은 나에게 이어진다.
당연한거다. 내가 하는 일이니 .. 그 일에 대해, 정확히 말하자면 나 자신에 대해
강력한 믿음이다. 누구나가 다 하는 그런 말. 나는 할 수 있다. 그런 나에 대한 믿음이다.
일단 그 믿음이 있어야 만 한다. 그래야만 최선을 다 할수 있다. 지금 내가 밤새워가며
코딩해야 이 기술을 내것으로 만들수 있다. 코딩 한줄 한줄에 쏟을 수 있는 모든걸 걸면
할수 있다. 그렇게 해서 작은 부분 이 모여, 리뉴얼이 멋지게 완성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 회사는 트래픽이 올라간다. 그리고 회사는 수익이 올라간다. 그렇다면 나의 연봉도
올라간다.
아주 단순 하지만, 너무 밀접하게 연결된 것이 이어진다. 꼭 그렇게 된다는 믿음.
그것이 있어야만 또 다음 것 이 밀접하게 연결 된다. 그런 믿음 하나 하나가 머나먼
강가를 건널 수 있게 하는 디딤돌이 되어 한걸음 한걸음 그 강을 넘어 갈 수 있게 된다.
비록 내 발을 내 딛고 가야 하는 디딤돌이 한칸 보이지 않아 당황하더라도 그 믿음이
있기에 그 다음 디딤돌로 발을 내 딛을 수 있을것이다.

최선을 다해 믿음을 가지고 내 달리는데는 그만한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건 '꿈'이다.
당장 내일 리뉴얼을 멋지게 끝내는 꿈. 정말 꿈에서나 볼것처럼 지금은 눈물 나게 힘들다.
했던 실수 또하고, 오류 내고.. 대체 어디서 막혔는지 모르게 지금은 힘들다.
아니 힘들었다. 그 순간이 과거로 되어버리면서 미래의 '꿈'을 상상한다.
불혹의 나이가 훌쩍 넘어서도 딸깍 거리는 기계식 키보드 소리와 함께 코딩을 하고 싶다.
왜 그나이 되도록 매니지먼트나 기획등을 하지 않고 일선에서 코딩을 하고 있냐고
내게 물어본다면..아직 내가 모잘라 배워야 하고 익혀야 할것이 많노라고 말하고 싶다.
비록 늦게 시작한 업 이지만, 이 평생을 바쳐 코딩 하고 싶다. 그렇게 나이가 들어
마지막을 맞이 할 때, 내 이름 석자와 함께 길이 남게될 아름다운 알고리즘을 남기고 싶다.
성능이 뛰어나고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며, 무결점의 알고리즘이 아닌
그냥 '아름다운' 알고리즘을 만들고 싶다. 많은 개발자 들이 자신의 일을 함에 있어
좀더 미소를 띄우며 할 수 있을 -참 말도 안되는것 같지만;;;- 그런 알고리즘을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 최선을 다해 지금 의 임해야 하며... 내 하는 것에 대한 절대적이면서도
충실한 믿음이 필요 할것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몇일을 밤새우다가 집에 들어와 잠시 휴식을 취하려 한다.
어머니는 걱정하신다. 그렇게 힘들어 일하며, 네게 돌아 오는것이 무엇이냐고.. 그냥
어머니 당신 곁으로 와 따뜻한 밥 먹으며 출근 하고 그렇게 지내면 안되냐고...
속시원이 설득할 만한 언변이 없어, 힘들지 않노라며 그냥 넘겼다.
당신 아들이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노라고..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고 밖에는 말 할수 없다.

지금 내게 필요한건... 이 세가지 다.

덧: 리뉴얼 막바지 작업을 할때 적어둔 글인데... 어느새 발행을 하는 이 시점에서는
    리뉴얼을 끝낸 상태다. 어제 새벽6시 즈음 하여 내가 적을 두고 있는 윙버스
    가 리뉴얼 되었다... ㅜ_ㅜ 감동의 글을 내일 다시 써야 겠다.
    내 손길이 묻어 있는 이곳을 감상 하시길.. 흑 ㅜ_ㅜ 감동 백배 윙버스 !!
    http://www.wingb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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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양재간지 2007/03/18 13:10 # M/D Reply Permalink

    멋지다! 같이 파이팅 하자!

    1. SUN+MOON 2007/03/20 01:43 # M/D Permalink

      이런 이런 ..양재 간지님 아니십니까...+_+
      근데 어째 작성한 시간대를 보니;;;

      아무튼 계란 한판 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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